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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 소식

열린의사회는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봉사_2019.09

해외활동

"이번 추석 명절엔 뭐하지?"

많은 이들이 일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긴 연휴만큼이나 마음이 설레이는 기간...

누군가는 해외로.. 누군가는 고향으로.. 누군가는 편안한 휴식을 계획하지만, 

열린의사회는 지난 13년간 매년 변함없이 추석기간 떠나는 해외봉사가 있다는것 알고 계시나요?



"커다란 눈망울을 잊을 수 없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야지!!"

그렇게 올 추석 역시 열린의사회는 아주 특별한 분들과 함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발 한주 전부터 심심찮게 들리는 13호 태풍 '링링'의 북상소식에 '설마...'하는 생각도 잠시, 하루가 다르게 강해지던 태풍은 하.필. 출국 당일(9/7) 강한 비바람과 함께 서해안을 통과하며 '항공편 결항'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몰고왔습니다. 

마음졸임과 혼란으로 희소식이 기다리길 수시간여...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우여곡절 끝에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28시간 늦은 9/8 저녁 8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드디어 출발 했.습..니....다...면 좋았겠지만, 비행기의 기체 이상으로 점검을 위해 돌아간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기약없는 기다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한편있는 남아공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환승대기시간은 1시간 30분, 비행기를 놓치면 다시 24시간을 홍콩에서 기다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던만큼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상황을 얘기한 덕분인지 예정보다 두시간 늦게 출발한 비행기였음에도, 어쨌든 남아공행 비행기를 타고 오전 7시 그토록 원하던 요하네스버그 O.R.TAMBO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착에 대한 기쁨도 잠시, 수화물 분실을 신고하고는 급히 공항을 빠져나와 어제부터 열린의사회 의료봉사단을 기다리고 있는 세보켕 지역으로 이동하여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오후 2시부터 진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프리카는 동남아에 비해 환자가 적은 편입니다"

여쭤보신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렸건만, 모든게 착각이었습니다. 한눈에봐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환자분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음을 확인하고는 '늦어진 일정으로 기다리게 한 미안한', '귀하디 귀한 한국의 의료봉사단을 기다려준 고마움', '많은 대기환자로 인한 걱정'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지만...

 


 

이내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진료합시다"는 단장님(정형외과 이석우)의 격려에 힘을 얻은 봉사단은 피곤함을 뒤로하고 시작된 의료봉사는 8시가 가까워진 늦은 시간까지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 진료는 더욱 많은 분들이 진료지를 방문해주셨습니다. 

남아공에서는 진료를 받기 너무나 어렵다는 안과, 



 

초음파를 사용해 염좌부위를 확인하고 주사처방을 해주는 정형외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인만큼 감기환자가 많았던지라 이비인후과는 끊임없이 환자들의 진료가 이어졌습니다.



매번 평온한 분위기로 진료를 진행했던 치과의 경우, 진료를 시작하면 마치는 시간까지 화장실 다녀올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충치치료, 발치 및 스켈링 등 양질의 진료를 받았습니디. 가히 인기가 폭발적이었다고나 할까요^^


 

마지막날 진료는 어림잡아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쉼없이 이어진 일정과 시차적응에 힘들법도 하지만 여러 변수를 이겨내고 발을 디딘만큼 참가자들 모두 오늘도 최선을 다해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통역들과 현지 봉사자들의 열정적인 조력 덕분에 의사소통은 물론 모든 진행이 점점 원활해져 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짧아진 일정의 아쉬움과 미안함 때문인지 모든 분들의 각자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내던 봉사가 그렇게 끝나고 돌아가려던 찰나...

 


 

헤어짐이 아쉬웠던건지... 아니면 우리가 떠나는걸 원치 않았는지... 지부장님의 차량 엔진부위와 라디에이터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주저않은 모습에 또 한번 이번 봉사의 예측 불가능한 혼돈의 카오스를 느끼게 되지만...

추석을 맞아 인사를 빼놓을수는 없겠죠? 국적과 나이를 초월해 너나없이 피켓을 들고 추석 인사를 합니다^^






 

여타 봉사에 비해 미성년 친구들이 많았기에 마지막 관광일정은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을 찾아 사파리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땅이 넓은 국가라 가볍게 4시간을 이동해 사파리 전용 트럭을 타고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운이 좋은경우에나 모두 볼수 있다던 Big5(표범, 코끼리, 사자, 물소, 코뿔소)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표범의 모습을 찾을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기린, 품바, 크두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미성년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이른 새벽부터 이동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저녁은 남아공에서 반드시 경험해야하는 가정식 숯불BBQ(일명 Braai)로 지부장님의 능숙한 손맛을 느끼며 잊혀지지 않을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함께가신 분들의 역량과 융화가 훌륭했기에, 여러가지 돌발상황과 변수가 많았던 봉사임에도 안전하고 원활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든 분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을 빌어 가치있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다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잘 이끌어주신 단장님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현지에서 준비하느라 누구보다 수고 많았던 장지현 지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주 토요일 광주에서 진행될 해단식에서 반가이 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들 와주셔서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좋은 시간 나눌 수 있길 바라고, 준비해주시는 조휴채 원장님께 감사 전합니다^^



앞으로도 열린의사회와 아프리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하며,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164차 남아공 세보켕 의료봉사 참가자>


의사

윤헌주, 이석우(단장), 조휴채, 최정철, 최형준, 허진경


약사

이은혜


간호사

강영필, 유선경


의료기사

채명현


자원봉사자

강은아, 박시안, 변공(부단장), 심경보, 송지훈, 윤상현, 이재호, 조치훈, 최희정


스탭

박인철 실장